[EBS] 광주교육청 스마트기기 보급…학부모-교사 반응 엇갈려

서현아 앵커
다음 소식은 요새 연일 또 교육계에서 화제인 디지털 교육 관련 소식이네요.

서진석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광주시교육청의 스마트 기기 보급사업을 두고 학생과 학부모는 만족했지만, 교원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0월 16일부터 열흘간 중고등학교에서 스마트 기기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학생 6천여 명과 학부모 3천여 명, 교원 900여 명이 응답했습니다.

조사결과, 학생 응답자는 매우 만족 43%를 포함해 만족한단 응답이 80.2%를 차지했고요.

학부모들도 만족한다 응답이 66.3%로 더 많았고, 불만족 한다는 응답은 20%대에 그쳤습니다.

반면 교원들의 반응은 분분했는데요. 만족이 45.2%였고, 불만족 46%로 조사됐습니다.

학생들의 만족도와는 달리 기기의 활용 빈도는 낮은 편이었는데요.

주 1~2일 사용한다는 응답이 20.6%였고, 주 1일 미만 사용한다는 응답이 34.4%여서 채 이틀도 쓰지 않는다는 응답이 과반이었고, 주 3일 이상 사용한다는 학생은 44.9%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기기 관리 방법과 사용 범위에 대해선 학부모와 교사가 비슷한 의견이었지만, 학생들은 반대로 나타났습니다.

가정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53.8%였고요.

거꾸로, 학부모들은 학교 교육 활동에만 활용하자는 응답이 65.6%로 훨씬 많았고, 교원들도 학부모들과 비슷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놓고는 이견이 있지만 이 학교에서 디지털 기기를 더 많이 활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시대적인 대세이기는 합니다.

그만큼 기기를 얼마나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 많죠.

서진석 기자

그렇습니다.

학생들이 꼽은 최우선 과제는 '스마트기기 활용 수업 확대'로 30.3%를 차지했고, 이어 학교 인터넷 환경 개선(24.1%)과 교육용 콘텐츠 제공(18.8%)이 뒤를 이었습니다.

학부모들도 25.7%가 콘텐츠 제공을, 23.2%가 수업 활용 확대를 주로 요구했고요.

반면, 교원들은 '파손·분실 시 학교 부담 최소화'(57.2%)할 것과 '생활지도 지침 마련'(22.4%)을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대규모 만족도 조사에도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광주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이날 설문조사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고 "시교육청의 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설문조사가 형식적으로 이뤄져 현장 요구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설문조사 결과를 시의회에 투명하게 보고하고 스마트기기 활용의 효율성 제고, 실질적이고 상시적인 교육 주체 의견 반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현장 의견을 세심히 수용해서 교육 환경과 인프라까지 잘 보완하기 바랍니다.

서진석 기자 잘 들었습니다.

Видео [EBS] 광주교육청 스마트기기 보급…학부모-교사 반응 엇갈려 канала 학벌없는사회를 위한시민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