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잔혹동화] 냉혹한 남자의 여자가 된 셋째 딸의 역습, 파란 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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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귀족의 딸

마을 변두리에 있는 초라한 저택에 한 남자가 살고 있었는데 가난한 귀족의 셋째 아들로 손바닥만한 영토에서 들어오는 수익으로 간신히 생활을 꾸려나갔습니다.
귀족이라는 말은 이름뿐, 혼인할 나이에 접어든 세 딸에게 지참금도 주지못할 형편이었는데 당시에는 지참금이 없는 귀족의 딸은 수도원으로 들어가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세 딸도 이대로 가면 수도원에 갈 상황인데 물론 당시의 수도원은 풍기가 문란해 수녀와 신부가 관계를 갖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라 그렇게 비관적인 생활만은 아니었습니다.
세 딸 모두 보통 이상으로 아름다워 야심이 매우 강했는데 언젠가 자신들도 성안의 무도회에 참석하는 꿈으로 가득 찼지만 시골의 가난한 귀족에게 무도회 초대장이 날아올 리 없었습니다.

특히 셋째 딸이 뛰어난 미모를 갖추고 있었는데 남자라면 누구나 뒤돌아보지 않을 수 없는, 마치 개화를 앞둔 꽃봉오리 같은 매력을 겸비하고 있었습니다.

‘부자였다면 무도회, 보석, 드레스 등 화려한 것들에 둘러싸여 사람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으며 매일 화장과 사치 속에서 생활할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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