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농부다 301회 2부] 산나물의 여왕 윤자 씨의 소원

[나는농부다 301회] 산나물의 여왕 윤자 씨의 소원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일하며 병원 생활을 할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윤자 씨.
포천의 5백 평 밭에서 주말 농사를 짓는 것이 윤자 씨의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이었습니다.
계속되는 스트레스에 귀농을 결심했고 같은 관리소장으로 근무하며 힘들었던 남편 희태 씨와 부부는 일을 그만두고 함께 교육을 받으며 구체적으로 귀농을 계획했다.
귀농 결심 후 우연히 취나물을 접하게 된 윤자 씨는 산나물 농부가 되기로 결심!
산나물을 재배하기 가장 좋은 곳이 강원도라는 이야기를 듣고 강원도의 산채 식당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얻었습니다.
오직 산나물 재배를 위해 연고도 없는 강원도를 귀농지로 택한 부부.
그 중에서도 가장 따뜻한 영월을 선택해 산나물이 잘 자랄 것 같은 산을 찾아 매입했습니다.
원래 두릅 농사를 지으려던 건 아니었지만, 벌목을 하니 산에 해가 들어 갑자기 두릅이 나기 시작해
다음 해부턴 걷잡을 수 없이 나면서 어느새 부부의 대표 작물이 되어버린 참두릅.
산나물은 습하고 배수가 잘되는 곳이 재배하기 좋은데, 윤자 씨 부부의 산은 양쪽에 계곡을 끼고 있어 아주 맛있는 나물을 재배할 수 있다고~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영월로 온 뒤 함께 농사를 지으려 했던 부부.
그러나 임업의 특성상 10년은 지나야 수익이 난다는데... 쉽지 않은 현실에 남편은 결국 취업을 해야만 했던 남편,
덕분에 농사는 아내 윤자 씨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평일엔 일하고 주말엔 도와주는 남편이지만 지금은 두릅을 수확하기 바빠 연차를 내고 24시간 아내와 함께하는 중입니다.
윤자 씨의 셋째 아들 청호 씨는 2021년 1월, 직장생활을 하던 중 갑작스레 몸에 이상을 느껴 찾은 병원에서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완치가 없는 백혈병, 매일 먹어야 하는 항암 약 떄문에 몸이 약해져 막내 아들은 부모님이 계신 영월로 내려와 함께 지내는 중입니다.
직장생활을 지속했다간 스트레스를 받아 병이 재발할까 봐 함께 농사일을 했으면 하는 윤자 씨의 마음.
하지만 한창 젊은 나이인 막내 아들에게 농부가 되는 것은 쉬운 결정만은 아닌데요
최근에는 윤자 씨의 권유에 부모님과 함께 지내며 농사일을 배워가고 있는 청호 씨는 부모님 일을 돕기 위해 올해부턴 스마트 스토어를 활성화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리에도 진심인 윤자 씨. 아들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해 매끼 정성스럽게 밥을 짓습니다.
산나물 수확철인 요즘, 윤자 씨 가족의 밥상엔 신선한 산나물 요리가 빠지지 않습니다.
두릅 부침, 숙회, 나물, 산마늘과 곰취 장아찌까지, 산나물로 할 수 있는 요리도 무궁무진하다는데요~
가족을 위해 강한 엄마가 된 윤자 씨! 씩씩하게 산을 누비는 산나물의 여왕 윤자 씨의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농부님 연락처]
산에산산채농원
010-9511-8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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