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추미애 면전서 “文 나서라”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9월 8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오늘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 나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추미애 장관을 바로 앞에 두고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특히 말미에는 추미애 장관 이야기를 쭉 했거든요. 문 대통령이 잘못된 검찰 인사를 시정 지시해야 하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 이현종 위원님, 그런데 이런 직격탄을 날리는 와중에 추미애 장관의 미소 띤 모습이 일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추미애 장관은 5선 국회의원 출신에 여당 대표 출신이라 관록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국회 본회의 때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데에 대해서 항상 웃음으로 대처하시더라고요. 사실 어떤 면에서 야당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엄중한 상황을 질문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주호영 원내대표의 주장은 이런 중대한 문제가 생겼으면 자청해서라도 특검을 임명해서 진실을 밝혀달라고 해야 할 텐데. 문제는 인사권자도 아무 말 없고 본인도 아무 말 없다보니 국민들이 답답한 심정이지 않겠습니까. 관록 있는 정치인이라면 이런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종석]
야당에서는 동부지검 수사가 8개월 동안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데 못 믿겠다는 주장인데요. 실제로 추미애 장관 아들 사건을 지휘하는 사람이 과거에 추미애 청문회 준비 총괄검사였다. 이러니까 제대로 수사가 되겠느냐는 게 야당의 비판이거든요.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실제로 간단할 수 있는 수사가 지체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연전술이 아니냐고 의심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도 해당 조사에 참여했던 인사들 중에서 다소 추미애 장관 편을 봤을 때, 영전성 인사를 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추 장관이 이번에 자신의 아들 관련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당연한 것을 천명하는 것만으로 지금 시점에서 공정성 시비를 해소할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당 입장에서는 특임 검사, 특별 검사, 아니면 추미애 장관이 좋아하는 수사지휘라도 해서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들을 해야 한다는 지적을 하는 겁니다.

[김종석]
장예찬 평론가님, 그런데 야당에서 주장하는 특임 검사를 하려고 해도 추미애 장관의 승인 없이는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절충점으로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는 것은 어떠냐. 그런데 이것도 걸림돌이 많습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사실 하고자 한다면 방법이 왜 없겠어요. 추미애 장관이 이번에도 본인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마찬가지 회복하기 위해서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윤석열 총장에게 전권 위임한다, 특별수사본부 꾸리라고 하면 동부지검이 아니라 다른 수사, 검사들이 붙어서 수사하게 됐을 때 야당도 언론도 국민도 이 수사의 중립성에 대해 더 신뢰할 수 있을 겁니다. 지금 같은 경우에는 보좌관의 전화라는 중요한 스모킹건마저도 진술에서 누락시킨 담당 검사와 수사관이 이 수사에 복귀한 상황인데요. 이 수사를 야당이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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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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