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My World, 숲속의 작은 집&글:마른잎(전세종)의 「여기까지 왔구나...」 중 「마음을 거닐며... (217) 친구는, 내가 먼저 손을 내밀 때 생긴다.」

글을 다시 올립니다.

마음을 거닐며...

( 217 )

친구는, 내가 먼저 손을 내밀 때 생긴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상대에게 손을 내미는 순간부터
가까운 사이로 맺어지고 이어지는 것이라 봅니다.

한 학교에서 같이 공부했던 친구도,
내가 손을 내밀지 않고, 그 친구도 손을 내밀지 않으면,
우리들 사이는 친한 친구가 아닌, 그냥 같이 공부하면서 얼굴만 아는
그런 관계로 끝나는 것입니다.

한 직장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도,
내가 손을 내밀지 않고, 그 사람도 손을 내밀지 않으면,
우리들 사이는 친한 친구가 아닌, 그냥 같이 근무하면서 얼굴만 아는
그런 관계로 끝나는 것입니다.

한 아파트에서 사는 이웃도,
내가 손을 내밀지 않고, 그 이웃도 손을 내밀지 않으면,
우리들 사이는 친한 이웃이 아닌, 그냥 같은 아파트에서 사는
그런 관계로 끝나는 것입니다.

내가 손을 내밀고, 그가 손을 잡아줄 때,
비로소 너와 나는 친구가 됩니다.
놓칠 뻔했던 친구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먼저 손을 내밀기를 기다리지 마십시오.
상대방이 먼저 손을 내밀기를 바라지 마십시오.

내 마음이 가는 상대라면,
내가 먼저 손을 내밀고,
내가 먼저 마음을 여십시오.

다가서면, 가까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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