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hour] Joey Stamper - Can't Take My Eyes Off You

설레는 감정만이 사랑의 시작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 감정에 사랑을 시작하며 마음을 졸였다. 괴로웠지만 당신을 향한 설레는 감정이 더 컸기에 버틸 수 있었다.
우리가 사랑을 시작했을 때 난 시작의 전부였던 설레는 감정에 기대어 당신을 대했다.
감정은 순식간에 지나가버렸고 나는 다른 면으로 괴로워했다.
전부였던 감정이 지나가버려진 채 남은 나는 혼란스럽고 미안했다.
마치 당신을 사랑한 게 내가 맞는 건지, 당신을 사랑했던 마음을 상실했다며 스스로 자책했다.
당신은 줄곧 나를 알았고, 나를 기다렸고, 내게 따뜻하게 대해주었는데 나는 내 마음만을 생각하며 당신을 돌아보지 못했다.
괴로워서 더는 당신을 마주하는 게 큰 의미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또다시 내 감정만 생각하며 당신의 앞에 섰다. 마지막을 이야기하려고.
그런 내게 당신은 말했다.

'난 괜찮아. 내가 더 채워줄게. 내가 더 많이 널 품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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