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노이아(2편)파란가방 속에 바다 112BlueMetaphor
#마음치료#은유의정원
■한글본■
처음엔 푸른바다인줄만.
핏빛 모래 비치는 파도속으로
들어가는 내 손엔
어디서 났는지도 모를
빨간 새우깡 한봉지.
물론 그 새우깡이
내 몫은 아니란건 알아.
갈매기들에게 던져주었어.
적군에게 폭탄을 던지듯
힘차게 절박하게.
나는 그때 엄마였거든.
아이들을 지켜야하는.
빈 빨간비닐봉지만 남았을때
정신을 차리고 붉디붉은
해변으로 다시 걸어 나왔어.
개선장군인 나는 젖은
스웨터와 하얀 장화를 벗으며
비로소 자유로운 공기를 만끽했어. 그리곤 망설임없이
푸른 메타노이아를 향해 천천히 걸어들어갔다는 그게 내
이야기의 끝이야.
*추신: 남겨둔 파란가방안에
구겨진 붉은 빈 새우깡봉지,
혹시 그 안에서 새파랗게 출렁이는
나의 바다이야기 몇줄
보게 된다면 잠시나마
나와 나의 일생을
기억해주면 좋겠어.
Видео 메타노이아(2편)파란가방 속에 바다 112BlueMetaphor канала Bluemetaphor기억의정원
■한글본■
처음엔 푸른바다인줄만.
핏빛 모래 비치는 파도속으로
들어가는 내 손엔
어디서 났는지도 모를
빨간 새우깡 한봉지.
물론 그 새우깡이
내 몫은 아니란건 알아.
갈매기들에게 던져주었어.
적군에게 폭탄을 던지듯
힘차게 절박하게.
나는 그때 엄마였거든.
아이들을 지켜야하는.
빈 빨간비닐봉지만 남았을때
정신을 차리고 붉디붉은
해변으로 다시 걸어 나왔어.
개선장군인 나는 젖은
스웨터와 하얀 장화를 벗으며
비로소 자유로운 공기를 만끽했어. 그리곤 망설임없이
푸른 메타노이아를 향해 천천히 걸어들어갔다는 그게 내
이야기의 끝이야.
*추신: 남겨둔 파란가방안에
구겨진 붉은 빈 새우깡봉지,
혹시 그 안에서 새파랗게 출렁이는
나의 바다이야기 몇줄
보게 된다면 잠시나마
나와 나의 일생을
기억해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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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ноября 2024 г. 22: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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