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h, St John Passion BWV 245, Part 1 / 요한 수난곡 제1부 (한국어 자막)

Johann Sebastian Bach (1685 - 1750)의 "Johannes-Passion" BWV 245 Teil 1 (요한복음서에 따른 수난곡 제1부)의 실황 영상입니다. 바흐의 "요한수난곡"은 "마태수난곡"과 마찬가지로 고난주간 성금요일 오후 예배 중에 연주하기 위해 작곡된 곡이며, 제1부는 설교 전에 연주되고 제2부는 설교 후에 연주되도록 의도되었습니다. 요한수난곡은 1724년 4월7일 성금요일 오후 바흐가 칸토르로 재직하고 있던 라이프치히 도마교회에서 처음 연주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가사 및 한국어 대역 자막을 붙였습니다. (반복 부분의 가사는 자막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해 전 이 영상의 자막 작업을 할 때 사용한 프로그램의 문제로 인해 독일어 가사의 움라우트 표기가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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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il I / Part I

Verrat und Gefangennahme / 배신과 붙잡힘 / Betrayal and Capture / Trahison et arrestation

1. Chor : "Herr, unser Herrscher" 00:51
2a. Recitative (Ev) : "Jesus ging mit seinen Jüngern" 10:05
2b. Chor: "Jesum von Nazareth" 11:10
2c. Rec. (Ev) "Jesus spricht zu ihnen" 11:20
2d. Chor: "Jesum von Nazareth" 11:57
2e. Rec. (Ev) "Jesus antwortete" 12:08
3. Choral: "O grosse Lieb" 12:30
4. Recitative (Ev): "Auf dass das Wort erfüllet würde" 13:18
5. Choral "Dein Will' gescheh', Herr Gott, zugleich" 14:26
6. Recitative (Ev): "Die Schar aber" 15:30
7. Aria: "Von den Stricken meiner Sünde" 16:12

Verleugnung / 베드로의 부인 / Denial / Reniement

8. Recitative (Ev): "Simon Petrus aber folgete Jesu nach" 20:44
9. Aria: "Ich folge dir gleichfalls" 20:57
10. Recitative (Ev): "Derselbige Jünger war dem Hohenpriester bekannt" 25:04
11. Choral: "Wer hat dich so geschlagen" 28:08
12a. Recitative (Ev): "Und Hannas sandte ihn gebunden 29:43
12b. Chor: "Bist du nicht seiner Jünger einer?" 30:01
12c. Rec. (Ev, Petrus, Diener): "Er leugnete aber und sprach" 30:27
19. Aria: "Ach, mein Sinn" 32:09
20. Choral: "Petrus, der nicht denkt zurück" 34:38

연주 ---------------------------------------------
Kurt Equiluz • Thomas Moser • Robert Holl • Anton Scharinger • Soloists of the Tölzer Knabenchor
Tölzer Knabenchor
Concentus Musicus, Wien
Nikolaus Harnoncourt

최고의 수난곡 실황 녹화 --------------------------
이 영상은 1985년 그라츠 대성당에서 이루어진 실황 연주 녹화입니다. 제 개인적 평가로는 이 실황 연주는 바흐의 요한수난곡 연주로서는 다른 어떤 실황 연주와 견줄 수 없는 특별한 것입니다. 당대 연주 방식 연구와 연주의 선구자 중 하나였던 아르농쿠르답게 연주는 당대 방식을 따릅니다. 표현에 허세나 과장과 군더더기가 없고 소박하고 진지하고 엄숙하며, 게다가 다른 전문음악 단체의 연주들의 수난곡 실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엉뚱한 일 즉 연주자나 청중 모두가 예수 수난 음악에서 단지 음악적 쾌감을 즐기며 환호하고 박수치는 일이 없습니다. 지휘자, 연주자들 특히 어린이들 하나하나까지 진지하고 열정적이며 헌신적입니다. 연주가 끝난 뒤의 상황도 인상적입니다. 제2부 영상(https://youtu.be/tPhrr5kN878)에서 마지막 코랄의 여운과 함께 요한수난곡이 끝나면 깊은 침묵이 흐릅니다. 요한복음의 예수 수난 말씀을 들려준 에방겔리스트는 아무 말없이 그대로 퇴장해버립니다. 장내는 박수도 답례 인사도 없이 모두가 예수 수난에 압도되고 감화되고 그 수난 의미를 되새기며 침묵합니다. 연주 후의 이 침묵으로 인해 영상을 감상하는 사람은 이 연주에 대해 더욱 큰 감동을 받게 됩니다.
음악적 완성도만으로 보자면 이 연주는 최상의 것은 아닙니다. 당대방식 연주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지금에 이르러서는 예전에 비해 기량과 해석법에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오래된 실황보다 훨씬 더 세련되고 정교한 연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휘자, 독창자,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그리고 청중들까지 모두가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 수난의 이야기를 노래하고 들으며 묵상하는 일에 대한 전적으로 몰입하고 헌신하고 있음을 잘 담아내고 있는 이 영상을 따라올 연주는 달리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Видео Bach, St John Passion BWV 245, Part 1 / 요한 수난곡 제1부 (한국어 자막) канала Cantatas in Fa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