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국가대표를 꿈꾸다' 덕인초 박서준 전국대회 4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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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 대구뉴스 천혜열 기자

[기사 내용]

⏩ 배우진 아나운서 & 변차연 아나운서

대구의 한 초등학생이 전국양궁대회에서 또래 선수들을 물리치고 4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총 다섯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던 직전 대회의 성과를 이어 다시 한 번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천혜열 기자가 대구덕인초등학교 박서준 군을 만나보고 왔습니다.

⏩ 리포트

이제 막 6학년이 된 소년이 전국대회에서 메달 네 개를 한꺼번에 목에 걸었습니다.

주인공은 대구덕인초등학교 박서준 군.

서준 군은 지난 달 광주에서 열린 제36회 전국남녀초등학교 양궁대회에 출전해 35m, 25m, 20m에서 각각 1위에 올라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30m 거리를 빼고 개인전 전 종목을 석권하면서 개인종합에서도 정상에 올랐습니다.  

특히 35m에서는 360점 만점에 350점을 쏴 한국신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1년 같은 학교 선배인 이승불 선수가 세운 종전 한국신기록을 2점 경신한 겁니다.

[박서준 / 대구덕인초등학교 6학년]
"연습한 성과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마음 한편으로는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활을 쏠 때 생각을 하면 머리만 복잡해지지 잘 될 건 없기 때문에 아무 생각을 안 하고 활을 쏴요."

서준 군은 3년 전 두 살 터울의 친형을 따라 활을 잡기 시작한 이후 엘리트 선수 코스를 밟고 있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는 다른 친구들과 학교 수업을 똑같이 듣고, 방과후에 세 시간 정도 운동과 훈련을 반복합니다.

하루에 쏘는 화살만 300발, 방학 때는 그 보다 두 배 정도 늘려 체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신체 밸런스가 좋고 코어 힘이 탁월해 활시위를 당기면서도 자세를 유지하는 힘이 좋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상형 / 대구덕인초 양궁부 학교운동부지도자]
"나무랄 게 없어요. 체력 좋고, 기술 좋고, 인성 좋고, 학교 지원 되고 삼박자, 사박자가 맞았기 때문에 지금 서준이가 있지 않나 싶고, 거의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친구에요 양궁 선수로서..."

서준 군은 직전 대회였던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거머쥐었습니다.

지금은 다음 달 열리는 양궁협회장기 전국대회를 목표로 또 다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박서준 / 대구덕인초등학교 6학년]
"한 해에 스타가 있듯이 저도 그 스타가 돼 보고 싶어요."

B tv 뉴스 천혜열입니다.

영상취재 : 나세현

(천혜열 기자 | rac@sk.com)
(영상편집 | 나세현 기자 nsh_1129@sk.com)
(그래픽 | 박미선 miseoning@sk.com)

2025.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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