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동안 운영한 소문난 국밥집에 며느리가 도와주면서 이상하게 조금씩 망해가는데~ / 사연 인생 부모자식 이혼 오디오북 사연라디오 인생이야기 고부갈등

잘 왔다, 우리 잠깐 이야기 좀 하자
어머님, 무슨 일 있으세요?
너한테 직접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서 그래, 생활비 말이다
생활비요?
네가 늘 생활이 빠듯하다고 했지,
그래서 나도 한 푼 두 푼 보태 줬고 그런데 금오한테 들었다
네가 매달 300만 원씩 생활비를 받고 있었던데 맞지?
아, 그게 말이에요, 어머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나한테 돈이 부족하다고 한 이유는 뭐였니?
며느리는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변명을 생각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해숙 씨는 단호했습니다
더 이상 얼버무릴 수 없도록 며느리를 똑바로 바라보며 기다렸습니다
어머님, 오해하신 거예요 그 돈은 온전히 생활비로 쓰였어요
요즘 물가도 많이 오르고 애 키우는데 돈이 정말 많이 들어요
그래? 그럼 네 친정어머니랑 해외여행 갔다 온 건 어떻게 된 거냐?
손주 교육비가 부족해서 돈이 필요하다더니 그 돈으로 여행을 다녀온 거야?
어머님, 그건 친정어머니께서 내주셨어요
그런데 하필 사부인은 편찮으실 때 유럽 여행을 가자시든?
아이, 어머니도 참, 다른 날에 간 거죠
네가 명품 가방을 사고
친정 식구들에게 돈을 쓰고 다닌 것도 생활비 때문이었겠지?
명품 가방은 친구가 선물해 준 거예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어요
선물? 너 외제차도 타고 다니던데 설마 그것도 친구 거니?
네, 맞아요, 친구가 여행 가면서 잠깐 맡아 달라고 해서
혜숙 씨는 매달 애들 걱정에 생활비를 보내 주었습니다
그런데 아들한테 들은 말과 며느리의 말은 달랐습니다
그리고 증거가 명명백백한데 잡아때는 며느리에게서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대체 어떻게 된 사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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