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물가 하락 확신 부족"…금리인하 지연될 듯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물가 하락 지표가 목표치인 2%에 도달하는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만큼 올해 금리인하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1일 기준 금리를 5.50%로 동결할 당시 의사록을 공개했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최근 지표는 인플레이션 목표 2%로 지속적으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일부 위원은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해상운임이 상승해 물가를 오히려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 인해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 1일)
- "올해 들어 (물가 2%) 결론에 도달하는 증거가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필요한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

연준은 지난해 7월부터 금리를 동결해 왔는데 "물가가 내려가지 않으면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의사록 공개 이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낙폭을 키웠고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8%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었고, 올해 1차례 이상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확신도 잦아드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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