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자녀 다둥이 부사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부사관 다둥이 가족 초청행사 개최

◦육군은 14일 육군호텔(ROKAUS)에서 ‘육군 부사관 다둥이 가족 초청행사’를 열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조국수호를 위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 하며 행복한 가정을 일궈온 다둥이 가족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사회에 귀감이 되는 다둥이 가족들을 응원하고 육군이 인구절벽이라는 국가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정환(대장)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하고 배우 이영애 씨와 (재)육군부사관학교 발전기금(이사장 정희성)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저출산시대에 6자녀 이상을 양육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는 부사관 다둥이 부부 15쌍과 자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 6자녀 이상 자녀를 둔 17가족 중 15가족 참석

◦특히 그동안 지속적으로 육군을 후원해 온 배우 이영애 씨 부부가 직접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는 등 현장에서 다둥이 가족들을 응원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영애 씨는 “쌍둥이 엄마로서 육아의 어려움을 늘 느끼고 사는데, 군인 부군을 내조하며 꿋꿋하게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는 다둥이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기 위해 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가족들에게는 격려금, 기념품과 함께 4박 5일의 위로휴가도 주어졌다. 또한 자녀들을 위한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선물 이벤트를 비롯해 부친이 현역 장교로 군인가족이기도 한 가수 이소원 양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잦은 이사와 격오지 근무, 훈련과 상황 대기 등 군인의 길을 걸으며 다둥이 자녀를 키우는 것은 쉽지 않다. 하루에 세탁기 5~6번 돌리는 건 기본, 아침마다 화장실 쟁탈전이 벌어진다. 가족들은 다둥이 가족만의 남다른 고충과 애환을 함께 나눴다.

◦기계화학교 온은신 원사는 31년차 베테랑 군인이자 24살 맏이부터 이제 막 걸음을 뗀 2살 막내까지 9남매(7남2녀)의 아버지이다. 온 원사 부부의 매일 아침은 아이들 식사부터 등원, 등교 준비에 한바탕 전쟁을 치르며 시작한다. ‘힘들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온 원사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동안 많은 행복을 느끼고 있다”며 “첫째부터 막내까지 서로 아껴주고 돌보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떤 부자도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7자녀(2남 5녀)의 아버지 3군수지원여단 홍성만 상사는 첫째 딸과 둘째 딸, 큰 사위가 모두 수송병과 부사관으로 함께 복무하고 있는 군인 가족이다. 아내 이재진 씨는 “막내를 임신하고 전방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부대의 배려로 2곳의 관사를 배정받을 수 있었다”며 “우리 가족의 행복을 지켜준 많은 분들의 도움과 배려를 잊지 않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행복한 다둥이 가족이 육군의 희망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장병들이 즐거운 일터와 행복한 가정을 조화롭게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대책, 합당한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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