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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호 병실 토너먼트는 오늘 저녁에 결판났다. 오늘 하루 치열한 협상과 조율이 있었다. 코골이 아저씨는 "이 자리를 절대 떠나지 않는다" 하고 대장암 TV 죽돌이 아저씨는 우리 함께 몇 일 더 있어 보자고 하고 나는 코골이로 잠 못 드는 오늘 밤이 두렵다고 했다. 서로 주장을 굽히지 않으니 병원 원장과 상담실장이 코골이 아저씨를 설득하려 직접 방문했다. 아저씨는 난 이 자리를 끝까지 지킨다 했고 이 상황을 난처해 하던 원장과 실장에게 나는 내가 자리를 옮길 수 있으니 빈 병실을 구해 달라고 했다. 지금 남아있는 병실은 1인실 밖에 없고 나의 병원 비용으로 1인실은 감당할 수 없다고 했다. 이러다가 환자들끼리 서로 싸울 수도 있고 상황이 더욱 악화됨을 인지 시켰고 결국 내가 1인실로 옮겨가게 되었다. 다인실과 1인실의 가격이 2배가 나는데 이번 기회에 같은 비용으로 병실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었다. 세상은 고난 뒤에 항상 기회가 찾아오는 것 같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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