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훈의 경제쇼] 인플레이션 온다고 돈 빌려쓰다가는 한방에 훅 간다!! | KBS 210415 방송

2021년 4월 15일
[홍사훈의 경제쇼]
KBS 1Radio FM 97.3MHz 월-금 16:05​​-16:54​​

출연: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리서치 센터장

구글이 지난해 한국에서 벌어들인 영업실적이 어제 공개됐습니다.
매출액이 약 2200억원, 2200억 달러가 아니고 원입니다.
네이버나 카카오의 매출액이 5조원 안팎인데,,
구글이 이렇게 적어? 의아하실 겁니다.
그런데 이건 구글이 한국의 온라인 광고매출만 집계한 액숩니다.
구글의 진짜 수입원은 스마트폰에서 다운 받는 앱들이거든요.

구글이 앱을 팔아 챙기는 수입만 일 년에 6조원은 넘을 것이란 추정입니다.
수익이 있으면 세금을 내는 건 당연하죠.
그러나 구글은 앱을 관리하는 서버가 싱가폴에 있다는 이유로
매출은 한국에서 올리지만 세금은 싱가폴에 냅니다.
싱가폴은 법인세율이 낮아 다국적 기업들이 조세 회피처로 이용하는
나라 가운데 하납니다.
구글뿐 아니라 많은 다국적 IT 기업들이 세계 여러나라에서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세금은 그 나라에 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몇 해 전 EU 국가들이 서버가 어디 있던 매출이 발생하는 나라에
세금을 내게 하자는 ‘디지털 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전세계 합의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푠데, 이달 초 미국 무역대표부가
디지털세를 먼저 적용한 유럽 6개 나라에 대해 이른바 슈퍼 301조 보복과세를
검토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얼마전 미국 정부는 한국의 LG와 SK간 배터리 소송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경영을 하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전세계 모든 기업들에 적용돼야 글로벌 스탠다드라 말할 수 있을 겁니다.
미국 기업들에게도 말이죠.

Видео [홍사훈의 경제쇼] 인플레이션 온다고 돈 빌려쓰다가는 한방에 훅 간다!! | KBS 210415 방송 канала KBS 1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