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11 [안동MBC] 산불 이어 폭염..컨테이너 속 '또 다른 고통'
[MBC 뉴스데스크 원주]
#경북산불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무더위 #컨테이너
■◀ 앵 커 ▶
올봄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경북지역 이재민들은 임시주택에서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무더위 속 컨데이너는
이재민들에게 또 다른 고통이 되고 있습니다.
안동문화방송, 엄지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까맣게 그을린 산등성이 아래 자리한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단지.
컨테이너 지붕 위로 한낮의 볕이
그대로 내리꽂힙니다.
안은 어떨까.
8평 남짓한 내부는 성인 둘이 들어서자
숨이 턱턱 막힙니다.
철제 외벽이 열기를 그대로 흡수해
내부 온도를 끌어올리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없이는 견디기 어렵습니다.
◀ INT ▶ 노영자/임시주택 거주 이재민
"여기가 작고 앞뒤로 다 판넬이니까 (열이)
다 받잖아요. 여기는 확실히 땀을 안 흘릴
때가 없는 것 같아요. 에어컨을 안 켜면
살 수가 없으니까 (24시간?) 네"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오후엔
경로당이나 마을 정자 등으로 몸을 피합니다.
방학마다 찾아오던 손주들조차,
올해는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 INT ▶ 노영자/임시주택 거주 이재민
"한 사람만 와도 나가 자야 되는데 무조건 오지 말고 우선 집 지을 동안에는 못 오죠 아무도.."
경북 산불 피해 5개 시군의
임시주택 2,300여 동에는
4천여 명의 이재민이 거주 중이며,
이 가운데 65세 이상 비율이 70%에 육박합니다.
폭염에 특히 취약한 상황인 만큼,
경북도는 무더위 대책을 가동 중입니다.
에어컨 사용 부담을 덜기 위해
가구당 월 20만 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하고,
지붕의 열을 내리기 위한 쿨루프와
그늘막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 INT ▶ 최정애 / 경북도 안전정책과장
"지속되는 폭염으로 이재민들의 건강이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어르신들의 비율이 높아서 특별히 더 촘촘하고 체계적인 대책을.."
다음 달 폭염 집중기간까진 버스가
산불 피해마을을 순회하며 뇌파 측정 등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 INT ▶ 한창용 / 힐링부스 운영·동국대 교수
"(산불로 인해) 스트레스가 어르신들이 많으시고요. 거기에다가 최근에 폭염 때문에 더욱
심신이 지쳐있을 거라 생각되서 건강,
스트레스 검사를 동시에.."
심리 지원도 병행합니다.
전문 상담사가 동행해 마음 건강을 살피고,
문화 치유 활동도 진행됩니다.
오랜만에 웃고, 서로를 다독입니다.
◀ SYNC ▶ "잘 버텼고 (잘 버텼고)
잘 버티고 있어 (너는 너무 잘 버티고 있어)"
폭염 속 임시주택 생활은 이재민들에게
또 다른 인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완)
Видео 2025. 7. 11 [안동MBC] 산불 이어 폭염..컨테이너 속 '또 다른 고통' канала 원주MBC NEWS
#경북산불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무더위 #컨테이너
■◀ 앵 커 ▶
올봄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경북지역 이재민들은 임시주택에서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무더위 속 컨데이너는
이재민들에게 또 다른 고통이 되고 있습니다.
안동문화방송, 엄지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까맣게 그을린 산등성이 아래 자리한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단지.
컨테이너 지붕 위로 한낮의 볕이
그대로 내리꽂힙니다.
안은 어떨까.
8평 남짓한 내부는 성인 둘이 들어서자
숨이 턱턱 막힙니다.
철제 외벽이 열기를 그대로 흡수해
내부 온도를 끌어올리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없이는 견디기 어렵습니다.
◀ INT ▶ 노영자/임시주택 거주 이재민
"여기가 작고 앞뒤로 다 판넬이니까 (열이)
다 받잖아요. 여기는 확실히 땀을 안 흘릴
때가 없는 것 같아요. 에어컨을 안 켜면
살 수가 없으니까 (24시간?) 네"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오후엔
경로당이나 마을 정자 등으로 몸을 피합니다.
방학마다 찾아오던 손주들조차,
올해는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 INT ▶ 노영자/임시주택 거주 이재민
"한 사람만 와도 나가 자야 되는데 무조건 오지 말고 우선 집 지을 동안에는 못 오죠 아무도.."
경북 산불 피해 5개 시군의
임시주택 2,300여 동에는
4천여 명의 이재민이 거주 중이며,
이 가운데 65세 이상 비율이 70%에 육박합니다.
폭염에 특히 취약한 상황인 만큼,
경북도는 무더위 대책을 가동 중입니다.
에어컨 사용 부담을 덜기 위해
가구당 월 20만 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하고,
지붕의 열을 내리기 위한 쿨루프와
그늘막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 INT ▶ 최정애 / 경북도 안전정책과장
"지속되는 폭염으로 이재민들의 건강이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어르신들의 비율이 높아서 특별히 더 촘촘하고 체계적인 대책을.."
다음 달 폭염 집중기간까진 버스가
산불 피해마을을 순회하며 뇌파 측정 등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 INT ▶ 한창용 / 힐링부스 운영·동국대 교수
"(산불로 인해) 스트레스가 어르신들이 많으시고요. 거기에다가 최근에 폭염 때문에 더욱
심신이 지쳐있을 거라 생각되서 건강,
스트레스 검사를 동시에.."
심리 지원도 병행합니다.
전문 상담사가 동행해 마음 건강을 살피고,
문화 치유 활동도 진행됩니다.
오랜만에 웃고, 서로를 다독입니다.
◀ SYNC ▶ "잘 버텼고 (잘 버텼고)
잘 버티고 있어 (너는 너무 잘 버티고 있어)"
폭염 속 임시주택 생활은 이재민들에게
또 다른 인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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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июля 2025 г. 17:11:31
00: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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