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B 뉴스] ‘주민 목소리 정책에 반영’…민관협치 소공론장

앵커멘트)
인천 대표적인 원도심 미추홀구는 주차난과 불법 쓰레기 투기, 노인 문제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습니다. 하지만 행정의 눈높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어 왔는데요. 미추홀구는 주민들 스스로가 의제를 발굴해 제안하는 소공론장을 열어 창의적인 사업 발굴에 나섰습니다. 이하영 기잡니다.

리포트)
미추홀구 주민 4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주민들이 모인 건 주민 스스로가 미추홀구에서 시행할 사업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섭니다.

주차 문제와 자원순환, 노인돌봄, 빈집문제 등 해결해야 할 현안과 관련한 주민들의 열띤 토의가 이어집니다.

마을의 불법 쓰레기 투기를 막기 위한 방안 도출을 위해
주민들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의견을 모읍니다.

“어느 동네에 가니까 달력을 만들었어요. 쓰레기 버리는 방법. 그래서 종이쓰레기는 어떻게 버리고 무슨 요일에 버리고. 그게 동 마다 조금씩 틀려요 요일이. 그래서 그걸 좀 해서.”

미추홀구의 고질적인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학익여고 쪽에 사는데요. 학익여고에서 신기시장 내려가는 길에 불법 주차들이 많아서 여고도 있고 인주초등학교도 있어서 아이들이 다니기 위험하더라고요. 나대지, 쉬는 공터를 소유주에게 요청해서 세금 감면해주면서 하는 주차장 개방사업을 하거든요 그거를 적극적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

이날 주민들은 발굴한 사업제안 의제를 미추홀구에 제출했습니다.

지역 주차문제와 관련해선
주차관리 플랫폼 구축과 빈집 주차장 활용이,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는 주택단위 분리수거함 설치가 제안됐습니다.
노인돌봄을 위해 노령인구 공동체 주택 운영하고,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선 소유주, 기관, 수요자가 만나는 빈집활용 박람회를 개최하자는 창의적인 의제도 발굴됐습니다.

이번 소공론장은 행정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지역의 현안을 주민들의 시선에서, 주민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은미 / 미추홀구 자치협력과장]
이런 문제가 있는데 이런 걸 어떻게 해결했으면 좋겠다 하고 사업을 제안해주는 형태의 소공론장이고요. 행정에서 바라보는 눈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주민들의 얘기를 같이 들으면서 같이 방법을 찾아보는 그런 의미의 공론장인 것 같아요.

이번에 주민들이 제안한 정책 중 우수 사례로 선정된 제안은 내년 구정 운영에 반영됩니다.

미추홀구는 오는 9월 열리는 대공론장을 통해
정책의 우선 순위 설정과 심층 논의를 진행해
정책 반영 가능성을 높인단 계획입니다.

nib뉴스 이하영입니다.
영상 취재 김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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