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주역들 "200kg 차로 이륙 못할 뻔...잠 못자고 서서 귀국" / YTN
지난 9일부터 휴일 반납한 채 ’미라클’ 작전 준비
중국 대신 동남아 통과…이슬라바마드 항공 북적
항공기 이륙 중량 최대치까지 최대한 많이 태워
[앵커]
아프간 조력자들을 카불에서 구출하는 '미라클 작전'에 참여한 군인들은 현재 격리 중입니다.
항공기에 아프간 조력자를 워낙 많이 태워 이륙 한계 중량에 200kg만 남겨놓기도 했고, 군인들은 귀국 때까지 한숨도 못 잔 채 내내 서서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작전의 주역들과 전화로 만났습니다.
[기자]
공중 급유 수송기 KC-330 조종사 송민성 소령은 지난 9일부터 휴일도 반납한 채 미라클 작전 준비에 들어갔지만 끊임없는 변동사항에 시달렸습니다.
[송민성 공군 소령 / 공중 급유 수송기 KC-330 조종사 : 목적지가 아프가니스탄 카불이 가장 처음에 거론된 목적지였고 그 다음엔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이번에 갔던 파키스탄, 그리고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이런 여러 곳들이 검토가 됐습니다.]
중국이 군용기의 영공 통과를 껄끄러워하는 만큼, 동남아로 경로가 잡혔고 파키스탄 이슬라바마드는 여러 나라 군용기로 북적였습니다.
카불을 탈출한 아프간 조력자들을 최대한 많이 태우다 보니 하마터면 이륙을 못할 뻔 했습니다.
[송민성 공군 소령 / 공중 급유 수송기 KC-330 조종사 : 항공기 이륙 중량 최대치에 거의 근사하게 딱 맞아떨어져서…. (제한 중량과의 차이가) 정확하게는 400파운드 정도, 200kg 됐던 것 같습니다.]
공군 최정예 특수부대 요원인 공정통제사, CCT 김 모 상사는 현지에선 테러에 대비해 완전 무장한 채로, 귀국하는 군용기에서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선 채로 철저한 감시 태세를 유지했습니다.
[김 모 공군 상사 / 공정통제사 (CCT) : (CCT는) 항상 적진에 먼저 들어가서 임무를 수행하고 가장 마지막에 나온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리에 앉는 건 처음엔 생각을 못했었고….]
항공의무요원인 유재운 원사는 거리두기는 일단 포기하고, 최대한 많은 조력자를 안전하게 태워오는 데 집중했습니다.
[유재운 공군 원사 / 항공의무요원 : 임무 준비할 때는 100명 이하로 정보를 얻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태우기 위해) 모든 짐을 다 정리하고 인원을 태울 때는 저희 크루들도 어디 서 있을 데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작전을 마치고 격리 중이지만, 카불에서 이륙하던 순간, 환호가 터졌을 때 한숨도 못 잤던 피로가 씻겨나간 희열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유재운 공군 원사 / KC-330 항공의무요원 : 몸은 매우 힘들었지만 카불 공항을 이륙하던 순간은 군인으로서 정말 뿌듯한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한국으로 온 모든 조력자분들이 당당하고 건강하게 대한민국에서 행복하시길 응원드립니다. 필승!]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108271921272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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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신 동남아 통과…이슬라바마드 항공 북적
항공기 이륙 중량 최대치까지 최대한 많이 태워
[앵커]
아프간 조력자들을 카불에서 구출하는 '미라클 작전'에 참여한 군인들은 현재 격리 중입니다.
항공기에 아프간 조력자를 워낙 많이 태워 이륙 한계 중량에 200kg만 남겨놓기도 했고, 군인들은 귀국 때까지 한숨도 못 잔 채 내내 서서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작전의 주역들과 전화로 만났습니다.
[기자]
공중 급유 수송기 KC-330 조종사 송민성 소령은 지난 9일부터 휴일도 반납한 채 미라클 작전 준비에 들어갔지만 끊임없는 변동사항에 시달렸습니다.
[송민성 공군 소령 / 공중 급유 수송기 KC-330 조종사 : 목적지가 아프가니스탄 카불이 가장 처음에 거론된 목적지였고 그 다음엔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이번에 갔던 파키스탄, 그리고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이런 여러 곳들이 검토가 됐습니다.]
중국이 군용기의 영공 통과를 껄끄러워하는 만큼, 동남아로 경로가 잡혔고 파키스탄 이슬라바마드는 여러 나라 군용기로 북적였습니다.
카불을 탈출한 아프간 조력자들을 최대한 많이 태우다 보니 하마터면 이륙을 못할 뻔 했습니다.
[송민성 공군 소령 / 공중 급유 수송기 KC-330 조종사 : 항공기 이륙 중량 최대치에 거의 근사하게 딱 맞아떨어져서…. (제한 중량과의 차이가) 정확하게는 400파운드 정도, 200kg 됐던 것 같습니다.]
공군 최정예 특수부대 요원인 공정통제사, CCT 김 모 상사는 현지에선 테러에 대비해 완전 무장한 채로, 귀국하는 군용기에서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선 채로 철저한 감시 태세를 유지했습니다.
[김 모 공군 상사 / 공정통제사 (CCT) : (CCT는) 항상 적진에 먼저 들어가서 임무를 수행하고 가장 마지막에 나온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리에 앉는 건 처음엔 생각을 못했었고….]
항공의무요원인 유재운 원사는 거리두기는 일단 포기하고, 최대한 많은 조력자를 안전하게 태워오는 데 집중했습니다.
[유재운 공군 원사 / 항공의무요원 : 임무 준비할 때는 100명 이하로 정보를 얻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태우기 위해) 모든 짐을 다 정리하고 인원을 태울 때는 저희 크루들도 어디 서 있을 데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작전을 마치고 격리 중이지만, 카불에서 이륙하던 순간, 환호가 터졌을 때 한숨도 못 잤던 피로가 씻겨나간 희열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유재운 공군 원사 / KC-330 항공의무요원 : 몸은 매우 힘들었지만 카불 공항을 이륙하던 순간은 군인으로서 정말 뿌듯한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한국으로 온 모든 조력자분들이 당당하고 건강하게 대한민국에서 행복하시길 응원드립니다. 필승!]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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