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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효 제5시집 불태워진 흔적을 물고 누웠다

가끔은
입을 다문다
입을 열고 소리친다.
가끔은 숲 속에 뱀처럼 숨는다.
그래도 가끔은
풀 여치가 되어 노래하고 싶은 나는
사람이 보고 싶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보이지 않는 사람들로 꽉 찬 거리가 슬프다.
그래서 쓰디쓴 커피 잔에 코 박고 진종일 명상에 잠긴 다.
아무런 해답도 없는 명상이 날 다독이고
나는 모르는 척 나를 맡겨놓고 딴청이다.
나무아미타불 도로아미타불
일상이 무심처럼 흘러흘러 어디론가 떠나고 있다.
가끔은 입을 다물고
가끔은 목청껏 소리쳐 부른다.
사람이 보고 싶다고
사람 좀 보고 살자고
그렇게 숲 속에 뱀처럼 숨는다.
그러나 나는 노래하고 싶어
다시 풀 여치가 되어 노래부른다.
그냥 그냥한 노래를......

Видео 김형효 제5시집 불태워진 흔적을 물고 누웠다 канала 김형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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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марта 2022 г. 20:41:15
00:06:02
Яндекс.Метрик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