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30조 민생추경"…민주 "눈만 뜨면 거짓선동"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오늘(27일) 저녁 대선후보들이 마지막 3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합니다.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 등의 주제를 놓고 격돌할 예정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한대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그리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오늘밤 8시 마지막 방송토론에 나섭니다.

앞서 경제·사회 분야에 이어 오늘은 '정치 분야'를 주제로 후보들 간의 공방전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후보들은 먼저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과 관련해서 1분30초씩 입장을 밝힌 뒤, 6분 30초의 시간총량제 토론을 벌입니다.

이어 정치 개혁과, 외교안보 정책을 주제로 공약 검증 토론을 하고요.

개별 공약 발표 뒤에는 6분30초간 주도권 토론도 진행됩니다.

'지지율 선두' 이재명 후보는 수성에 주력하면서,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4년 연임제 개헌, 국익 중심 실용외교 등의 공약을 강조할 전망입니다.

'추격자'인 김문수 후보는 당선 시 차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면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개헌 의지의 진정성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후보도 이재명 후보를 향해 과거 부정선거 발언이나 최근 거북섬 인공서핑장 문제 등을 거론하며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영국 후보는 권역별 개방형 정당명부제 도입 등 자신의 정치개혁안을 제시하며 상대 후보들의 개혁 의지를 검증할 태세입니다.
[앵커]

네, 오늘 방송토론을 앞두고 일부 후보와 캠프에서는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이 부분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오늘 별다른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방송토론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데요.

대신 당 선대위 차원에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윤호중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김 후보를 겨냥해 "정직은 가면이고 도덕은 장식품"이라며 흑색·거짓 선전을 일삼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 "김문수 후보는 삶의 전반부 20년은 볼셰비키로 살았고 후반부 30년은 파시스트로 산 사람입니다. 이분은 볼셰비키 선동가 레닌이나 나치 선전상인 괴벨스를 존경하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또한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쌍용차 기술유출 의혹을 받던 중국인 피의자의 출국금지 해제를 요청해 기술 유출이라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오전에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30조원 규모의 민생 추가 경정 예산안 편성, 국민 내각 추진위 구성 등 당선 시 즉각 추진할 6대 사안을 발표했습니다.

김 후보는 "비상경제 워룸을 설치하겠다"며 대통령실 중심의 경제팀을 가동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경제팀을 조속히 가동하고 여기에는 기업인과 소상공인들도 꼭 참여시키겠습니다. 특히 민생과 통상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관련 조직이 즉각 가동되도록 하겠습니다."

김 후보가 어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사실도 공개됐는데, 이 상임고문은 조금 전 기자회견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 등에 합의했다며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이 상임고문의 '친정'인 민주당에서는 "내란 세력과 손잡았다"는 거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한편, 김 후보는 잠시 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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