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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억 원 들여 산 태블릿PC, 포장도 안 뜯고 창고에 '그득'…학교에서 수령 거부한 이유 / KBS 2024.05.24.

광주시교육청이 미래형 수업 확산을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이 2년째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수령을 거부해 포장도 뜯지 않은 스마트기기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수요조사가 부실했다는 비판 속에 광주시의회가 학생과 교사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관련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요구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장도 뜯지 않은 상자 20여 개가 빈 교실 앞 복도에 쌓여있습니다.

상자 안에는 태블릿PC가 10대씩 들어있습니다.

지난해 광주시교육청이 중·고등학생 전원에게 지급한 스마트기기입니다.

또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

선반이 태블릿PC를 담은 상자들로 가득찼습니다.

교원단체가 자체적으로 파악한 미수령 기기만 31개교에서 천 7백여 대에 이릅니다.

이미 최신 기종의 스마트기기를 보유하고 있거나, 분실이나 파손으로 인한 관리 부담 때문에 수령을 거부한 겁니다.

유해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프로그램이 뚫리기도 해 학부모들사이에서 거부감도 있습니다.

[백성동/전교조 광주지부 정책실장 : "그냥 그대로 기기들의 사용 연한이 다 될 때까지 그대로 창고에 비치해 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예산 낭비죠. (그만큼) 교육 활동에 쓸 수 있는 예산이 줄어들어서 부족하죠."]

지난해 스마트기기 보급을 위해 투입된 예산만 650억 원.

내년에 중1을 대상으로 한 추가 구매 예산까지 더하면 관련 예산은 천 억원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광주시의회는 스마트기기 보급과 관련해 학부모와 학생, 교사 설문조사를 해야한다는 단서를 달아 추경 예산안을 승인해줬습니다.

[이귀순/광주시의회 의원 : "어떻게 활용하고 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선제적으로 이뤄지고 그리고나서 스마트기기 보급이 같이 되어야 했는데…."]

광주시교육청은 내년부터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돼 스마트기기 사용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교원 대상 교육을 강화해 활용 방안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철신/광주시교육청 정책국장 : "교육청에서 지원해야 될 방향이 무엇이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설문조사에서 파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광주시교육청과 광주시의회가 설문조사 내용과 대상 등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방치되고 있는 스마트기기에 대한 현장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79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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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스마트기기 #태블릿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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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мая 2024 г. 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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