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치지 않는 비, 늘어나는 수해"…충남 '복구 막막'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삽교천이 범람해 큰 피해를 입었던 충남 예산은 야속하게도 비가 더 내리고 있습니다.

끊이지 않는 비에 침수 피해를 입은 마을 복구는 더디기만 합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충남 예산 하포리의 한 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예산에는 지난 16일부터 어제까지 400mm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내려친 물벼락에 인근 삽교천이 범람하면서 이 일대 마을을 덮쳤는데요.

그로 인해 마을 전체에 물난리가 났는데, 야속하게도 지금도 비가 더 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내린 비가 많은데, 비가 계속 내리니 물이 빠질 겨를이 없는 정도입니다.

마을 시설물을 살펴보면 대부분 지붕까지 물이 찼었던 흔적이 보이고, 외벽은 진흙 투성이입니다.

사람 키 보다 큰 비닐하우스는 완전히 주저 앉았고, 마을 농로는 물이 들어 찼습니다.

이렇게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긴 곳이 예산군에서 한 두 지역이 아닌데요.

한때 물이 차올랐을 때는 예산군 마을 주민들이 구명보트로 겨우 빠져나오기도 했습니다.

어제 저녁 기준으로 예산에서만 800명이 넘는 수재민이 발생했고, 농경지 1만6,300여㏊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출하를 앞둔 수박 같은 과일 등이 큰 피해를 봤고, 축사 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광범위한 지역이 물에 잠기고, 피해도 크다보니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산군은 어제부터 하포리 마을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착수했는데, 쏟아지는 비에 복구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예산에서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현장연결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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