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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10분 거리...들썩이는 '미국 축구의 고향' / YTN

거리마다 '사커 타운USA(미국 축구의 고향)' 현수막
1994년 미 월드컵 당시 국가대표 3명 동시 배출
스코틀랜드계에서 중남미계로…축구로 하나 된 마을

[앵커]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의 대미를 장식할 결승전 경기장에서 불과 10분 거리인 미국의 한 소도시가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140년 역사를 지녀 '미국 축구의 고향'이라 불리는 '커니' 마을인데요.

권영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인구 4만 명의 조용한 소도시 뉴저지주 커니(Kearny).

가로등마다 '사커 타운 USA(미국 축구의 고향)' 현수막이 펄럭이고, 상점 진열대는 각국 유니폼으로 가득합니다.

야구나 미식축구가 대세인 미국이라지만, 이곳의 축구 사랑은 유별납니다.

그 뿌리는 1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마이크 마라 / 커니 유소년 축구 클럽 단장 : 1880년대 스코틀랜드 방직 공장이 들어서며 축구도 시작됐습니다. 이곳이 미국 축구의 탄생지입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국가대표 주축 선수 3명이 이 마을에서 동시에 배출될 정도로 저력이 남다릅니다.

세월이 흘러 마을의 주축은 에콰도르 등 중남미계 이민자들로 바뀌었지만, 축구는 여전히 주민들을 하나로 묶는 강력한 공통어입니다.

[크리스티안 에스칸돈 / 에콰도르 출신 주민 : 축구 열기가 에콰도르와 비슷해서 이곳에 오면 마치 고향에 있는 것처럼 편안합니다.]

특히 주민들에게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은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합니다.

역대 최다인 48개국이 출전하는 최대 규모인데, 하이라이트인 결승전 경기장(뉴저지 스타디움)이 마을에서 차로 불과 10여 분 거리에 있습니다.

할아버지부터 손녀까지, 마을 전체가 한껏 부풀어 올랐습니다.

[웰링턴 카베사스 / 에콰도르 출신 주민 : 정말 멋진 일입니다. 다들 손꼽아 기다리고 있죠. 에콰도르와 미국 팀 모두를 응원할 겁니다.]

한 세기가 넘도록 이민자들의 땀과 축구에 대한 열정이 녹아든 마을 커니.

지구촌 최대 축제를 맞이할 준비를 마치고 전 세계 축구 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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