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폐업 100만 시대'…"살아남는 자가 진짜 사장"
#서울뉴스 #btv뉴스 #SK브로드밴드
[B tv 서울뉴스 김진중 기자]
[기사내용]
앵커)
장기화된 경기침체, 늘어나는 고정비, 줄어든 손님.
버티고 또 버텨도 결국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전국 폐업 인구는 10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서울도 예외는 아닙니다.
문을 닫은 가게들 사이에서
자영업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을까요?
김진중 기자가 폐업의 그림자 속에서도
생존 방법을 찾고 있는 사장님들의 고군분투기를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김진중 기자 / zzung8888@sk.com]
"요즘 길을 걷다보면 폐업,
임대문의가 붙어있는 곳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음식점, 카페 등이 밀집한 마곡 일대.
이 곳에서도 경기 상황을 반영하듯 문을 닫은 곳들이 눈에 띕니다."
전국의 폐업 신고자 수는
지난해 100만 8천2백 82명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는 19만 6천 2백명,
약 20만 명의 자영업자가 가게 문을 닫았습니다.
[김진중 기자 / zzung8888@sk.com]
"고금리, 고물가, 소비 위축.
그 어떤 시기보다도 자영업자에게 가혹한 시기인데요.
하지만 폐업이 아닌 생존을 택한 이들도 있습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채성용 / 00낙지 사장]
"네, 안녕하세요."
동대문구에서 8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채성용 사장.
팍팍해진 경기 상황 속 손님들 발길도 예전만 못함을 체감합니다.
몇 년 전부터는 지역 축제와 벼룩시장을 찾아
장사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머리에 낙지 인형 탈을 쓰고,
외국인에게 낙지 맛을 선보이는 것도 홍보의 일환.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는 게 아닌 직접 찾아 나서는
나름의 생존 전략인 셈입니다.
[채성용 / 00낙지 사장]
"여기서 손님을...아마 자영업자들이 다 그럴 거예요.
언제 올지 모르는 사람 가게에서 기다리는 것보다
나가서 찾는 게 저는 더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잠깐의 짬을 내 식당 밖으로 나선 채성용 사장.
어깨에 작게 만든 현수막을 메고, 1인 홍보에 나섭니다.
편안한 운동화와 친근한 미소,
주민들에게 나눠줄 가게 명함도 챙겼습니다.
[채성용 / 1인 홍보 나선 사장]
"(여기 이거 메고 홍보하신 지 얼마나 되신 거예요?)
두 달, 두 달 됐을 거예요. (힘들지는 않으세요?)
지금 뭐 경제가 어려우니까 이렇게라도 해야죠. 어떻게 해.
(주민분들 만나서 홍보하시고...) 네, 알겠습니다."
[현장음]
"(많이 파세요.) 여름에도 보양식은 낙지가 좋으니까요.
한번 오세요. (네.)"
[현장음]
"안녕하세요. 어르신 장안동에 낙지 집입니다."
[채성용 / 00낙지 사장]
"지금 많이 경기가 안 좋아서 저희 낙지집이 많이 아시겠지만
더 많이 알려서 손님들 많이 오게 하려고 시작했습니다.
낙지 드시고, 기운 차려서 어려운 시기에 다들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기념 수건 제작 업체를 30년 동안 운영해 온 오인만 대표.
지난해 1월 성동구에 있던 사무실을 동대문구로 이전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계속 상승하는 임대료에
공장과 사무실 이전이라는 큰 결심을 한 겁니다.
오인만 대표는 앞으로 환경은 더 안좋아질 수 있지만,
가격, 시간, 신용을 경쟁력으로 이겨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오인만 / 00인터내셔날(주) 대표]
"임대료를 낼 바에는 대출을 받아서
건물을 사서 사옥을 만들자 해서 이사를 한 거고...
가면 갈수록 이제 오프라인은 장사가 계속 더 안될 것 같아요.
제일 중요한 건 가격이고, 납품시간 신용이겠죠.
저희 같은 경우는 직접 브랜드를 가지고
저희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OEM 생산을 해서..."
210도까지 가열된 대형 기계 안에 원두를 넣고,
볶아진 정도를 일일히 체크합니다.
커피 로스팅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성진 대표.
6년 전 일을 시작했을 때와 지금
커피콩 원재료값이 3배 이상 오르는 등
자영업하기 어려운 환경이 된 건 분명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홍보와 판로개척 등 남들보다 더 바쁘고 열심히 사는 것이
자신만의 영업비밀이고, 회사 운영의 힘이라고 믿습니다.
[김성진 / 커피로스팅 업체 대표]
"저희는 기존 저희 고객들 고객 관리 부분이나 홍보 부분에서
많이 노력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로스팅 하는 곳을 오픈을 한 상황이 아닌데도
어떻게 아시고 다들 찾아오세요.
오셔서 어디서 얘기 듣고 왔다. 아니면 인터넷에서 보고 왔다.
해서 찾아오셔서 구매들 하고 계세요."
최근엔 무인 꽃집이라는
새로운 사업의 개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빈 점포를 얻어 기획부터 시공까지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또다른 도전에 나선겁니다.
[김성진 / 무인꽃집 개점 준비중]
"어떤 수익성이나 이런 것을 생각했을 때 괜찮은 사업이고,
꽃집이라는 이미지도 좋고 해서 해보고 싶어서 하게 됐습니다.
잘 되는 업체는 아무리 경기가 안 좋다.
어떤 이유가 있다 해도 잘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경쟁력을 가지고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도전해서 합니다."
자영업자들은 오늘도 생존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새로운 길을 만들고, 하루하루를 버티며 힘을 냅니다.
[김진중 기자 / zzung8888@sk.com]
"문을 닫은 가게들 사이에서,
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오늘도 사장님들은
살아남기 위한 도전과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B tv 뉴스 김진중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성
CG : 백지선
▣ B tv 서울뉴스 기사 더보기
https://www.youtube.com/c/SKbroadband서울방송
▣ B tv 서울뉴스 제보하기
문자: 1670-0035
E-mail : Btvnews1@skbroadband.com
채널ID: 'btv서울제보' 추가하여 채팅
페이스북: 'SK broadband 서울방송' 검색하여 메시지 전송
▣ 뉴스 시간 안내
[B tv 서울뉴스]
평일 7시 / 9시 / 11시 / 15시 / 19시 / 23시
[주간종합뉴스]
주말 7시 / 11시 / 15시 / 19시
#도봉구_강북구_노원구_광진구_성동구_동대문구_서울중구_종로구_서대문구_강서구 #뉴스
Видео [심층] '폐업 100만 시대'…"살아남는 자가 진짜 사장" канала ch B tv 서울
[B tv 서울뉴스 김진중 기자]
[기사내용]
앵커)
장기화된 경기침체, 늘어나는 고정비, 줄어든 손님.
버티고 또 버텨도 결국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전국 폐업 인구는 10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서울도 예외는 아닙니다.
문을 닫은 가게들 사이에서
자영업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을까요?
김진중 기자가 폐업의 그림자 속에서도
생존 방법을 찾고 있는 사장님들의 고군분투기를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김진중 기자 / zzung8888@sk.com]
"요즘 길을 걷다보면 폐업,
임대문의가 붙어있는 곳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음식점, 카페 등이 밀집한 마곡 일대.
이 곳에서도 경기 상황을 반영하듯 문을 닫은 곳들이 눈에 띕니다."
전국의 폐업 신고자 수는
지난해 100만 8천2백 82명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는 19만 6천 2백명,
약 20만 명의 자영업자가 가게 문을 닫았습니다.
[김진중 기자 / zzung8888@sk.com]
"고금리, 고물가, 소비 위축.
그 어떤 시기보다도 자영업자에게 가혹한 시기인데요.
하지만 폐업이 아닌 생존을 택한 이들도 있습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채성용 / 00낙지 사장]
"네, 안녕하세요."
동대문구에서 8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채성용 사장.
팍팍해진 경기 상황 속 손님들 발길도 예전만 못함을 체감합니다.
몇 년 전부터는 지역 축제와 벼룩시장을 찾아
장사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머리에 낙지 인형 탈을 쓰고,
외국인에게 낙지 맛을 선보이는 것도 홍보의 일환.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는 게 아닌 직접 찾아 나서는
나름의 생존 전략인 셈입니다.
[채성용 / 00낙지 사장]
"여기서 손님을...아마 자영업자들이 다 그럴 거예요.
언제 올지 모르는 사람 가게에서 기다리는 것보다
나가서 찾는 게 저는 더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잠깐의 짬을 내 식당 밖으로 나선 채성용 사장.
어깨에 작게 만든 현수막을 메고, 1인 홍보에 나섭니다.
편안한 운동화와 친근한 미소,
주민들에게 나눠줄 가게 명함도 챙겼습니다.
[채성용 / 1인 홍보 나선 사장]
"(여기 이거 메고 홍보하신 지 얼마나 되신 거예요?)
두 달, 두 달 됐을 거예요. (힘들지는 않으세요?)
지금 뭐 경제가 어려우니까 이렇게라도 해야죠. 어떻게 해.
(주민분들 만나서 홍보하시고...) 네, 알겠습니다."
[현장음]
"(많이 파세요.) 여름에도 보양식은 낙지가 좋으니까요.
한번 오세요. (네.)"
[현장음]
"안녕하세요. 어르신 장안동에 낙지 집입니다."
[채성용 / 00낙지 사장]
"지금 많이 경기가 안 좋아서 저희 낙지집이 많이 아시겠지만
더 많이 알려서 손님들 많이 오게 하려고 시작했습니다.
낙지 드시고, 기운 차려서 어려운 시기에 다들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기념 수건 제작 업체를 30년 동안 운영해 온 오인만 대표.
지난해 1월 성동구에 있던 사무실을 동대문구로 이전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계속 상승하는 임대료에
공장과 사무실 이전이라는 큰 결심을 한 겁니다.
오인만 대표는 앞으로 환경은 더 안좋아질 수 있지만,
가격, 시간, 신용을 경쟁력으로 이겨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오인만 / 00인터내셔날(주) 대표]
"임대료를 낼 바에는 대출을 받아서
건물을 사서 사옥을 만들자 해서 이사를 한 거고...
가면 갈수록 이제 오프라인은 장사가 계속 더 안될 것 같아요.
제일 중요한 건 가격이고, 납품시간 신용이겠죠.
저희 같은 경우는 직접 브랜드를 가지고
저희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OEM 생산을 해서..."
210도까지 가열된 대형 기계 안에 원두를 넣고,
볶아진 정도를 일일히 체크합니다.
커피 로스팅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성진 대표.
6년 전 일을 시작했을 때와 지금
커피콩 원재료값이 3배 이상 오르는 등
자영업하기 어려운 환경이 된 건 분명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홍보와 판로개척 등 남들보다 더 바쁘고 열심히 사는 것이
자신만의 영업비밀이고, 회사 운영의 힘이라고 믿습니다.
[김성진 / 커피로스팅 업체 대표]
"저희는 기존 저희 고객들 고객 관리 부분이나 홍보 부분에서
많이 노력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로스팅 하는 곳을 오픈을 한 상황이 아닌데도
어떻게 아시고 다들 찾아오세요.
오셔서 어디서 얘기 듣고 왔다. 아니면 인터넷에서 보고 왔다.
해서 찾아오셔서 구매들 하고 계세요."
최근엔 무인 꽃집이라는
새로운 사업의 개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빈 점포를 얻어 기획부터 시공까지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또다른 도전에 나선겁니다.
[김성진 / 무인꽃집 개점 준비중]
"어떤 수익성이나 이런 것을 생각했을 때 괜찮은 사업이고,
꽃집이라는 이미지도 좋고 해서 해보고 싶어서 하게 됐습니다.
잘 되는 업체는 아무리 경기가 안 좋다.
어떤 이유가 있다 해도 잘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경쟁력을 가지고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도전해서 합니다."
자영업자들은 오늘도 생존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새로운 길을 만들고, 하루하루를 버티며 힘을 냅니다.
[김진중 기자 / zzung8888@sk.com]
"문을 닫은 가게들 사이에서,
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오늘도 사장님들은
살아남기 위한 도전과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B tv 뉴스 김진중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성
CG : 백지선
▣ B tv 서울뉴스 기사 더보기
https://www.youtube.com/c/SKbroadband서울방송
▣ B tv 서울뉴스 제보하기
문자: 1670-0035
E-mail : Btvnews1@skbroadband.com
채널ID: 'btv서울제보' 추가하여 채팅
페이스북: 'SK broadband 서울방송' 검색하여 메시지 전송
▣ 뉴스 시간 안내
[B tv 서울뉴스]
평일 7시 / 9시 / 11시 / 15시 / 19시 / 23시
[주간종합뉴스]
주말 7시 / 11시 / 15시 / 19시
#도봉구_강북구_노원구_광진구_성동구_동대문구_서울중구_종로구_서대문구_강서구 #뉴스
Видео [심층] '폐업 100만 시대'…"살아남는 자가 진짜 사장" канала ch B tv 서울
Комментарии отсутствуют
Информация о видео
18 июля 2025 г. 14:03:20
00:06:40
Другие видео канала